[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넷앱이 올해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시장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이미 오픈소스 하둡(Hadoop)과 결합한 솔루션도 내놨다. 이와 함께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비즈니스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8일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사진>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에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컨설팅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2 총판 발굴을 통해 매출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넷앱 스토리지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러브콜을 받았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서비스 업체들의 스토리지 사업자로 참여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주목을 받은 것.
시스코와 시트릭스, VM웨어 솔루션을 통합 구성한 ‘플렉스포드’의 경우도 두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남부발전 등 다수의 사이트의 가상 데스크톱(VDI)용으로 구축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역시 ABC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에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ABC란 분석(Analysis)와 밴드위스(Bandwidth), 콘텐츠(Contents)를 말한다.
이를 위해 넷앱은 NOSH(Netapp Open Solution for Hadoop)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및 저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OSH는 하둡파일시스템(HDFS)과 E시리즈, FAS 제품 등을 통합시켜 구성한 형태의 빅데이터용 솔루션이다. E시리즈 플랫폼은 업계 표준 40U 랙 하나당 1.8P페타바이트(PB)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LSI의 엔지니오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넷앱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한국넷앱 김성태 부장은 “이미 본사 차원에서 내부 고객 분석을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넷앱은 이달부터 2012회계년도 4분기가 시작됐다. 오는 5월부터는 새로운 2013 회계연도가 시작된다.
김백수 대표는 “최근까지 국내에서 6분기 연속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며 “최근 마감한 3분기(11월~1월)에도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앱을 선택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월~9월) 넷앱은 오픈 네트워크 제품 부문에서 8.7%의 점유율(용량 기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IBM에 OEM으로 공급하고 있는 N시리즈까지 포함하면 10% 이상을 확보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이보다 높은 1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확보한 2위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어카운트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최근 1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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