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아이폰 3704만대 공급…삼성전자 3600만대 안팎 예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죽은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를 이길까. 애플이 작년 4분기 3704만대의 스마트폰 판매고를 달성했다. 분기 1위가 유력하다.
24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12년 1분기(2011년 9~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3704만대다.
3704만대는 분기 기준 애플의 최대 판매량이다. 전기대비 116.6% 증가했다. 4분기가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깜짝 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애플의 4분기 판매량이 3000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작년 10월 신제품 ‘아이폰4S’를 출시했다. 아이폰4S는 전작 아이폰4와 비슷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유작인 아이폰4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예약판매는 하루만에 100만대를 돌파키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4분기 미국 양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에서 판매된 휴대폰 중 애플이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와 엎치락뒤치락 했던 싸움은 다시 애플 우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연간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각각 6090만대와 5600만대다. 스마트폰은 노키아가 작년 1분기까지 1위였지만 2분기 애플이 1위, 3분기 삼성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최근 “2011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에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은 3900만대다. 시장에서는 3600만대 안팎을 점치고 있다. 애플의 작년 누적 판매량은 9300만대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작년 4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세계 1위 다툼은 올해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양사는 시장 밖에서도 싸우고 있다. 쌍방의 특허침해 문제로 1년째 겨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선점에 나섰다. 애플도 올해 신제품에서는 대응에 나선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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