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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힘드네”…소셜게임 뜬다는데, 왜?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신입 채용 힘들어요. 소셜벤처가 좋은 평가는 받고 있지만 지원자들이 여전히 회사 이름을 보고 직장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소셜게임 취재를 하다보면 위와 같은 푸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업계가 1년 365일 상시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는 이유죠. 신입 지원자들은 미래 가능성보다 안정적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오히려 경력자들을 더 뽑기 쉽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신입 지원자들과 달리 기존 온라인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모바일이나 소셜게임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업종 전환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국내 소셜게임업계가 온라인게임사에서 나온 인사들로 꾸려진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08년에 설립된 선데이토즈가 대표적 경우겠죠.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NHN 한게임에서 플래시 게임을 만들다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아쿠아스토리’ 등으로 국내 소셜게임업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이 회사도 신입 채용은 힘들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경력자 채용이 활발하다고 전했습니다.

선데이토즈 허양일 경영전략팀장은 “잠재성이 큰 분야다보니 경력자들이 많이 오려고 한다. 우리 입장에서 데려오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지원한다”고 말하는데요.

한번쯤 곱씹어볼만한 부분입니다. 업계 경력자들이 소셜게임 쪽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것은 유망한 분야라는 뜻인데요. 신입 지원자들이 도전을 하겠다면 소셜게임업계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사실 국내 소셜게임 업계에서 원하는 수준의 출중한 개발자와 기획자는 뽑기가 어렵습니다. 업계 경력자들도 소셜게임만 놓고 보면 신입에 가까운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이제 막 산업이 열렸으니 소셜게임에 대한 경험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셜게임 컨설팅업체인 김윤상 와일드카드 대표는 “온라인게임사와 연봉 차이를 놓고 보면 국내 소셜게임업계에서 좋은 인력을 뽑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업계가 좋은 개발자는 물론 똑똑한 기획자와 마케터를 찾고 있지만 뽑기가 어려워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업체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요. 사람이 곧 경쟁력인 게임산업 특성상 소셜게임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온라인게임사와 기존 모바일게임사가 소셜게임을 속속 선보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미 인력 수급 전쟁은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김 대표는 “개발과 비개발 인력 밸런스가 훌륭한 업체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하는데요. 게임기획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언급한 말입니다.

올해 소셜게임 시장은 여타 업계의 시장 진입으로 제2의 중흥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력 수급과 함께 향후 시장 움직임에 눈길이 가는데요. 비주류였던 소셜게임이 주류 시장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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