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1분기 유일 프리미엄 3G폰 판매 및 콘텐츠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와 SK텔레콤이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띄우기에 재도전한다. LG전자가 작년 선보였던 ‘옵티머스 3D’의 후속작을 2월 선보인다. 1분기 3세대(3G) 이동통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17일 LG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월 옵티머스 3D의 업그레이드 모델 ‘옵티머스 3D2’가 출시된다.
옵티머스 3D는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국내 첫 스마트폰이다.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3D 사진과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을 높이고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옵티머스 3D2는 4.3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AP를 갖췄다.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1개를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다.
양사는 ‘옵티머스 3D2 미디어데이’ 개최도 검토 중이다. 작년 7월 옵티머스 3D 국내 출시 행사에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과 현재 SK플래닛 대표를 맡고 있는 서진우 사장이 참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1분기 3G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3D2만 내놓는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선택하지 않는 수요를 노린다. 사양 면에서 경쟁작이 없다. 앞서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M 스타일’은 보급형이다. LG전자의 ‘프라다 3.0’의 경우 프라다와 관계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3D2를 준비하고 있으며 SK텔레콤 단독 모델”이라며 “2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분기 준비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3G폰은 옵티머스 3D2뿐”이라며 “사양과 시기가 맞물려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따라 옵티머스 3D2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옵티머스 3D의 경우 양사가 대대적인 체험 행사를 여는 등 제품 판매에 공을 들였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디자인과 콘텐츠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는 3D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LG전자 뿐 아니라 SK텔레콤도 공급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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