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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대차이…10대는 ‘게임’·성인은 ‘알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 계층이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으로 확산되면서 이용패턴에서도 다양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12일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1월11일부터 11월20까지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미있는 점은 나이대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 행태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은 전화기능보다는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9.7%)'에 집중된 반면, 성인 이용자는 '통화(43%)'와 '인터넷 및 앱(41.9%)'을 비슷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 종류에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용서비스 조사(복수 응답)에서 청소년들은 주로 '음악 듣기 또는 다운로드(85.7%)'나 '게임·오락(85.7%)' 등 여가활동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성인 이용자들은 주로 '알람·시계(89.3%)' 또는 '달력·일정관리(79.6%)'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또한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의 66.2%는 친구, 가족, 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을 계속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이용자(58.2%)보다 10%포인트 많은 수치다.

PC 등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도 청소년 이용자(57.6%)가 성인 이용자(50.3%)에 비해 7.3%포인트 높았다.

내려받는 모바일앱 유형도 세대간 차이가 분명했다.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 게임, 음악 등의 앱을 주로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도·내비게이션, 또는 금융·증권 등의 앱 다운로드를 받는 경우는 성인이 청소년에 비해 28%포인트가 높았다.

한편, 초창기 스마트폰은 대부분 성인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 신규 가입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만 12~18세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 중 62.5%가 6개월 미만인 신규 가입자로 19~59세 성인 신규 이용자(55.3%)보다 7.2%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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