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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스마트폰?…인터넷·앱 이용률 통화 앞서

- 방통위, 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발표
- 이용계층 확산…무제한 요금제 이용 52%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무제한 인터넷이 가능한 5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 이용 비중이 전통적 휴대폰 기능인 통화·문자 이용 비중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12일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1월11일부터 11월20까지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스마트폰 이용계층의 확산을 비롯해 이용하는 행태도 전통적인 전화기능보다 인터넷 및 앱 이용 비중이 컸다는 점이다.

1차 조사시 서비스·생산직 비중은 9.5%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7.3%로 증가했다. 반면 사무직 비중은 43.4%에서 30.4%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즉, 스마트폰 이용자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계기는 다양한 앱 등을 이용하고 싶어서가 66.3%로 나타났다. 2차 60.5%, 3차 64.3%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선택 시 주된 고려사안은 디자인 및 크기(53.9%)나 화면 크기 및 화질(46.8%), ‘단말기 가격(43.9%)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행태로는 음성․영상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보다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2.4%)을 이용하는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7.4%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대답했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는 경우도 65.1%에 달했다.

요금제 조사에서는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이 93.9%로 1차 조사에 비해 18.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절반 이상(52.6%)이 무제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54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시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87분으로 1차 조사 때보다 약 30분 가량이 늘어났다.

킬러 앱으로 평가받는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 이용비율은 79.1%에 달했다. 특히, MIM 이용 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감소한 경우는 68.1%로 조사됐다. 이는 3차 조사(2011년 7월) 때에 비해 27.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문자메시지 이용빈도는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 쇼핑 및 뱅킹을 이용한 경험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을 통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이용행태는 양적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인터넷 이용 중심에서 다양한 콘텐츠 이용, 쇼핑·뱅킹 등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방통위는 IT강국을 넘어 스마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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