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금할인·데이터 LG U+·음성 KT 유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에 합류했다. 오는 3일부터 LTE 서비스에 들어간다. KT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요금제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LTE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LTE 요금제는 3사가 대동소이하다. 전체적으로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KT는 SK텔레콤에 비해 음성을 더 제공한다.
통신 3사의 LTE 요금제 과금단위는 같다. 월 3만4000원부터 월 10만원까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만 월 12만원 요금제가 있다.
음성통화 제공량은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이다. 월 4만2000원 요금제 이하라면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비해 20~40분 더 준다. 월 5만2000원 요금제와 월 6만2000원 요금제는 각각 250분과 350분으로 3사가 동일하다. 월 7만2000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같다. LG유플러스는 50~100분 많다.
데이터 제공량도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이다. 월 5만2000원 요금제 이하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비해 150~300MB 더 쓸 수 있다. 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은 SK텔레콤과 KT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양사에 비해 1GB를 더 지원한다.
2년 약정 가입에 따른 요금할인은 LG유플러스가 앞선다. KT는 월 4만2000원과 월 5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월 500원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더 제해준다. 2년이면 1만2000원이다. 나머지 구간에서는 SK텔레콤과 같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2000원과 7만2000원, 8만5000원 요금제에서 이들에 비해 2000원 더 깎아준다. 24개월 총 4만8000원이다. 월 3만4000원과 월 10만원 요금제는 3사 할인 금액이 차이가 없다.
문자메시지 제공량은 3사가 동일하다. 문자메시지는 모바일 메신저가 대체하는 추세다. 차별화 해도 유인 효과가 적다.
LTE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LG유플러스가 넓다. SK텔레콤 KT가 뒤를 쫓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84개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8개시에서 서비스한다. KT는 1월에는 서울만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의 84개시 제공 시점은 4월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3월부터 읍면 단위까지 LTE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연말경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 사용량을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4월까지 운영한다.
KT는 오는 6월30일까지 가입자에 한해 향후 KT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사실상 무료로 준다. 대신 월 5만2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최소 1000~최대 1만분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정액제 사용자 대부분이 음성통화를 초과로 사용해 추가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KT LTE 요금제 가입자는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KT는 영상통화도 기본 통화량에서 차감한다. 또 LTE 가입자에게 3개월간 요금제 기준 20%의 데이터를 더 활용할 수 있는 ‘세이프존’을 준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무료다. T맵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빠른 길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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