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U+, 82개시·SKT, 28개시로 확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가입자 모집과 함께 서비스 지역 확대 전쟁이 치열하다. 한 발 앞선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전국 84개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1일부터 전국 28개시와 트래픽 밀집 지역 13곳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
28일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 등을 포함한 전국 84개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국 84개 도시에 LTE망을 구축해 네트워크 열세를 일거에 만회하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라며 “내년 3월에는 LTE 전국망을 구축해 LTE 세상을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판매와 함께 전 세계 220여개국 자동로밍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방식이 달라 가입자가 해외에 나갈 때 임대폰을 빌려야 했다. LTE폰은 이런 불편이 없다. LG유플러스가 자동로밍을 지원하는 것은 통신사업 시작한지 15년만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출시 단말기 80%를 LTE로 선보인다. 보급형 LTE 스마트폰도 내놓는다. 내년 전체 단말기는 2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1일부터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8개시를 비롯,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시의 무선데이터 이용 집중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에 비해 부족한 서비스 범위는 건물 내 등 인빌딩(In-Building) 및 지하 수신률 비교 우위와 데이터 사용량을 추가 제공하는 LTE 프로모션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전국 84개시 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실제로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부터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한 구축을 통해 고객들이 경쟁사의 단순한 수치 경쟁인 ‘시 단위’ 확장보다 더 빨리, 효과적으로 LTE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타(PETA) 솔루션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차별화된 망운용 솔루션 및 특화 기술을 총동원해 프리미엄 LTE 서비스의 진면목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도 내년 출시 단말기의 대부분을 LTE로 수급할 계획이다. 내년 전체 단말기 수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네트워크 경쟁은 내년 4월 일단락 될 전망이다. 5월부터는 서비스 품질 경쟁이 본격화 된다. KT는 내년 1월3일 LTE를 시작한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이다. 전국망 구축 계획 등은 내년 1월2일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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