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속도 보장 대비…주파수 간섭 최소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펨토셀을 개발했다. 펨토셀은 이동통신 신호를 잡아 유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트래픽을 분산시켜주는 장치다. 통신 속도와 수용 능력 향상 효과가 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와이파이 통합형 LTE 펨토셀’을 개발 완료 했다고 27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등 소규모 지역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 기지국이다. 무선 신호를 유선으로 배달한다는 점에서 무선랜 핫스팟(와이파이존)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이동통신 신호로 연결되기 때문에 펨토셀 접속 범위를 벗어나도 별도 작업 없이 통신이 유지된다. 해킹 등 보안사고 위험도 덜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데이터와 전원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PoE(Power over Ethernet, 전력망통신)를 적용해 전원 확보가 어려운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E와 무선랜 핫스팟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비용과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기지국 신호와 충돌하지 않도록 주파수 간섭 최소화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통합형 LTE 펨토셀을 음영지역 수용에만 쓰지 않고 데이터 밀집 지역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펨토셀을 활용하면 향후 LTE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해도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5배 빠른 속도를 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 LTE를 제공할 방침이다. 와이파이 통합형 LTE 펨토셀은 우선 인구밀집 지역에 구축한다. 향후 LTE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설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이미 100만개 이상의 중계기를 설치하여 실내 및 지하 공간으로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라며 “LTE 펨토셀 추가 설치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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