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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7+하이퍼V, 최적의 VDI 조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21 10:24:58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현하는 데 최적의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는 윈도7입니다. 그리고 윈도7을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가상화 플랫폼(하이퍼바이저)은 하이퍼-V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은 윈도7을 중심에 두고 VDI 운영 플랫폼과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것보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태계 구성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물론 MS 자체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지만, 시트릭스시스템스나 틸론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MS 기업고객사업본부 서경구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제품이 아닌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이 플랫폼 위에 필요한 솔루션을 빌트-인(Built-In) 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윈도7에는 윈도 서버 2008 R2”
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의 핵심에는 지난 해 말 발표된 서버 운영체제 ‘윈도 서버 2008 R2 SP1’과 ‘하이퍼-V 2008 R2’가 있다. 특히 이 안에 포함된 기술인 ‘리모트FX(RemoteFx)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원격 데스크톱에 연결할 때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로, VDI 환경에서 일반 PC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과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가상화 서버의 GPU를 가상 머신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다이렉트X, 플래시, 실버라이트 등의 동영상 및 고품질 그래픽 작업을 할 때도 일반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 호스트 기반의 렌더링 기술을 제공해 모든 형태의 미디어 및 콘텐츠에 대한 원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능적인 스크린 캡처, 하드웨어 기반의 인코딩, 비트맵 리모팅 및 하드웨어 기반의 디코딩을 지원한다.
리모트FX는 또 다양한 USB 등의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PC 환경뿐 아니라 씬클라이언트 환경에서도 다양한 US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씬클라이언트 드라이버는 필요치 않다.
이 외에 가상 머신 (VM)에 할당하는 메모리량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와 서버 운영체제를 단일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MS VDI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윈도7에 최적화 돼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14년부터 윈도XP에 대한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윈도XP 대신 윈도7을 차세대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상황에서 윈도7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가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MS는 VDI 시장에서도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윈도7은 비디오 성능, 비트맵 압축, 그래픽, 로그온 속도 등 성능 면에서 윈도XP보다 VDI 구현에 더 적합하고, 커베로스(kerberos)∙SSL 지원∙프린팅 등 보안 면에서도 뛰어나다. 또 운영체제 표준 이미지 포맷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및 관리성을 제공한다.
서경구 이사는 “윈도XP보다 윈도7를 가상OS로 구동할 때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일갈했다.
◆새로운 관리 기술 필요 없다…MS 시스템 센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MS의 기본 인프라 관리 솔루션인 시스템센터를 통해 VDI 인프라를 통합관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 VDI구성요소, 가상 데스크톱의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환경까지 시스템 센터가 관리할 수 있다. 또 MS 하이퍼-V뿐 아니라 경쟁사의 가상화 솔루션까지 통합관리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엑티브 디렉토리, SCCM 등을 이용해 가상 데스크톱에 대한 보안 정책, 설정 등 표준화 방안 제공한다.
특히 MS의 관리 기술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경구 이사는 “시스템 센터 스위트는 가장 인기있는 가상화 플랫폼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면서 “데스크톱, VDI, 하드웨어까지 풀 세트를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관리 수준에 맞는 관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MS 플랫폼을 기반으로 VDI를 구현한 KT의 한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은 VDI에 대해 특정 업무와 직군에 한정지어 적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KT는 모바일 오피스 개념을 전체 업무에 적용하는 혁신적인 환경을 추진했다”면서 “그 첫 사용 대상이 서초 올레 캠퍼스에 근무하는 정보 근로자들이었다” 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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