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위원장 사망…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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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위원장 사망…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발령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19 15:13:59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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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 대비 24시간 비상체제 돌입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정부가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오후 12시에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오후 2시부터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관심’ 경보에 비해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해킹,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인터넷 침해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DDoS 공격용 악성코드 출현, 웹 변조, 이상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DDoS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 확산을 신속히 방지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관제를 실시하는 한편 유관기관, ISP(인터넷서비스사업자), 백신업체 등과 긴밀한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해 유사시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국회 등 주요기관 웹사이트와 주요 커뮤니티·언론사 등과 같은 민간 주요 웹사이트를 목표로 하는 악성코드 유포와 DDoS 공격 등 사이트 접속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시 기관 간 공조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이상징후 발견시엔 국가 사이버위기관리체계에 따라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포털, ISP 등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PC가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 등은 열람하지 말고, 윈도 운영체제(OS)와 백신프로그램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정일 사망보도 관련 내용 등을 악용한 악성메일이 유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술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 boho.or.kr)를 방문하거나, KISA e콜센터☎118에 전화하면 전문 상담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