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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컨콜] LTE 가입자 2012년 500만명 목표…전국망 앞당길 수도(종합)

- 내년 스마트폰 절반 ‘LTE’…LTE 가입자 유치, 점유율보다 수익성 우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올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목표 50만명 내년 500만명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달 말까지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1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월까지 28개시, 2013년까지 82개시로 LTE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서비스 지역 확대를 앞당겨질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LTE는 통신사간 경쟁보다는 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2011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이다. 10월말까지 12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내년은 500만명 이상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가입자 추세서 볼 수 있듯 (데이터 무제한이 없어도) 가입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을 본다”라며 “내년 스마트폰의 50%를 LTE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LTE에 가입한 사용자의 75% 이상이 LTE 62 요금제(월 6만2000원)를 선택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통신사 실적 개선 효과는 LTE에서 더 극대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TE의 경우 3세대(3G) 스마트폰보다 요금할인도 줄였다.

안 실장은 “스마트폰 가입자 상승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개선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요금인하 같은 외부요인 없으면 스마트폰 확대가 ARPU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TE는 3G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라며 “3G에서 적용되던 스페셜 할인 같은 할인을 축소했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TE 시장 경쟁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보다는 기대에 무게를 실었다. 통신 3사가 지금까지 처럼 점유율 차지를 위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공동 모색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안 실장은 “LTE는 경쟁보다는 새로운 시장으로 전환으로 접근하고 싶다. 경쟁사의 LTE 참여가 늘면 LTE가 대세화 해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라며 “통신 3사가 마켓 경쟁도 일부분 해야겠지만 서로 수익성을 제고해 이동통신사업(MNO)의 성장 모멘텀으로 가져가는 공통된 컨센서스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TE 구축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경쟁 상황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3G의 경우에도 KT의 공세에 전국망 조기 구축으로 맞섰다.

안 실장은 “내년 1월 28개시 2013년까지 82개시 확대가 기본계획이다. 82개시면 인구 95% 커버된다”라며 “하지만 향후 경쟁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실시한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은 3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요금인하가 없었다면 ARPU 상승 전환도 가능했다.

안 실장은 “3분기 요금인하가 ARPU에 미친 영향은 약 500원이다”라며 “요금인하 없었다면 3분기 청구 ARPU는 3만3710원으로 턴어라운드 가능했다”라고 외부 변수가 실적 악화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따른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하이닉스 인수에는 현재 SK텔레콤만 뛰어들어있는 상태다.

안 실장은 “하이닉스 인수는 아직 우리가 단독이라고 볼 수 없다. 오는 11월10일경 본입찰 예정인데 그때까지 가봐야 안다”라며 “하이닉스와 시너지 관련은 단기적보다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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