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자 전환 성공…스마트폰, 전체 80% 차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이 일본 지진 여파를 극복하고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판매량도 반등했다.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2200만대를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각) 소니에릭슨은 지난 3분기 9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25.0% 상승했다. 평균판매단가는 166유로로 전기대비 10유로 올랐다. 스마트폰은 전체의 80%인 760만대를 공급했다.
버트 노르버그 소니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80%는 스마트폰”이라며 “안드로이드 기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은 누적 판매량 2200만대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분기 일본 대지진 여파로 6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이를 모두 털어낸 모습이다. 지진만 없었다면 8분기 째 흑자를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소니에릭슨의 매출액은 15억8600만유로로 전기대비 3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0만유로로 전기 3700만유로 손실을 흑자로 돌려놨다. 영업이익률은 2%다. 일본 대지진 발생 전 지난 1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소니에릭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판매량 기준 12%, 매출액 기준 11% 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소폭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소니에릭슨은 최근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출시하는 등 특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였다. 하지만 해상도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은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SK텔레콤에서 살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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