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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반 기업용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국내 상륙

베가스, 레볼루션어낼리틱스 제품 국내 소개 “SAS 정조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빅데이터의 분석이 기업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의 분석 엔진 ‘R’의 기업용 버전을 공급하는 레볼루션 어낼리틱스 제품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2일 빅 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베가스(대표 강윤혜)는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조찬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레볼루션 어낼리틱스(
http://www.revolutionanalytics.com)사의 제품공급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레볼루션 어낼리틱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 에어핫트(Jeff Erhardt 사진)는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약점을 가지고 있던 R에 대용량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레볼루션 어낼리틱스”라며 “오픈소스 기반의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인 고도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R’은 오픈소스 기반의 통계분석 툴로 국내에선 대학 교육과정에 많이 사용돼왔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2000년대 말부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야후 등 빅데이터 처리가 중요해진 회사들을 중심으로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오픈소스 기반이다 보니 품질 확보와 기업용 대용량 분석에 있어 약점을 보여 왔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은 오픈소스인 ‘R’을 이용해 자기들에 맞는 분석 패키지를 개선했지만 이러한 역량이 없는 기업들에게 ‘R’은 그림에 떡에 불과했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것이 레볼루션어낼리틱스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이를 상용화해 기업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레드햇과 비슷한 위치에서 ‘R’에 기반한 상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고객으로는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화이자제약 등을 보유하고 있다.

 

레볼루션어낼리틱스의 레볼루션 R 제품군은 오픈소스인 R을 기본 엔진으로 사용하되, 빅 데이터 처리를 위한 ‘RevoScaleR’과, R을 웹 환경에서 개발하고 분석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RevoDeployR’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가스의 강윤혜 대표는 “R의 고성능의 컴퓨팅 성능, 3000개 이상의 공개 패키지에 의한 최신의 분석 알고리즘, 분산처리 기능에 의한 확장성에 기반해 레볼루션어낼리틱스사가 제공하는 기업용 R을 통해 국내 고객들이 분석의 ROI를 향상시키고 이와 함께 고품격의 분석 컨설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데이터 분석 시장은 SAS코리아를 중심으로 일부 전문 분석툴이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기업 분석 시장에 꾸준히 공을 들인 SAS코리아의 시장 지배력은 월등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볼루션어낼리틱스의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베가스는 SAS코리아가 선점하고 있는 기업용 시장을 정면으로 타겟팅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베가스 이재형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은 특정 벤더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둡 기술과 연결된 분석이 가능한 R이 대용량 정보 분석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베가스는 레볼루션 R 제품군을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시스템상으로 무겁지 않은 솔루션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가스에 따르면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레볼루션 R 제품군을 공정 및 품질분석 부분에서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금융권에선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레볼루션 R제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베가스측은 밝혔다.  

 

다음은 레볼루션어낼리틱스 제프 에어핫트 COO와 일문일답

 

▲레볼루션어낼리틱스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레볼루션은 2008년 설립됐으며 오픈소스 기반의 R을 기반으로 상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R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고객 분석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신뢰받는 분석 툴이다. 우리가 내놓은 레볼루션 R은 R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뜻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현재 아태지역에서는 대만 등에 현지 파트너를 운영하고 있다.

 

▲상용화된 레볼루션 R의 강점은.

 

R은 학교나 연구소에서 많이 사용된다. 문제는 큰 데이터를 다룰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데이터 사이즈가 PC의 메모리 사이즈보다 크면 시스템이 멈추는 단점이 있었다. 또 오픈소스다 보니 다양한 개발버전이 나왔고 이에 따라 품질이나 신뢰면에서 약점이 있었다. 레볼루션어낼리틱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개발, 소개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레볼루션 R이 갖는 강점은.

 

(이재형 부사장)빅데이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선 데이터로부터 통계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내고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여기서 나온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레볼루션 R은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툴과 리포팅 및 올랩 등 최종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여주는 벤더들과 공조해 보다 편리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대용량 분석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 기술인 하둡에 3년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하둡과 연계한 정보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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