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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PACS 최초 상용화 초읽기… 태블릿 B2B 사업 날개단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8-18 18:23:03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솔루션을 개발, 태블릿PC인 갤릭시탭에 탑재해 강북삼성병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대규모 병원이 모바일 환경에서 PACS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에선 이번이 첫 사례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병원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태블릿 B2B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강북삼성병원에 갤럭시탭과 모바일 PACS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달 기술 검증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강북삼성병원이 요구하는 기능을 추가해 9월 중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 영상 진단 장치에서 나온 디지털 영상 자료를 보관하고 판독·진료 기록을 의사들의 PC로 전송해주는 솔루션이다.
모바일 PACS는 이를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식한 것을 뜻한다.
그러나 디지털 진단 영상은 장수가 많고 용량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PACS를 구동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PACS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도 모바일 PACS 개발은 성공했지만 이러한 문제 탓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강북삼성병원에 공급하는 PACS 솔루션은 이 같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행 의료법상 병원 밖으로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갖고 나가지 못한다는 점도 내부 무선랜 망에서 벗어날 경우 접속을 차단하는 겹겹의 보안 기능을 넣어 해결했다. 이 솔루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강북삼성병원에 제공키로 한 모바일 PACS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한 중소업체가 주도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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