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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무료 SMS 서비스 개시… 콘텐츠 허브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8-12 11:41:09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용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개발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주도로 무료 SMS 서비스 챗온(ChatOn 가칭)을 개발 중이다.
챗온은 카카오톡·마이피플과 같은 개념의 SMS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12월 개발을 완료하고 자사 스마트폰·태블릿에 기본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타사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스토어 등록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多)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안드로이드와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소형 디바이스는 물론 자바 기반인 스마트TV, 윈도 기반인 PC, 나아가 무선랜을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도 SMS 서비스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챗온 개발은 서비스 레벨에서 부터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자사 제품을 하나로 묶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제대로 활용하는 서비스는 전체의 5%에 그치며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SMS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며 “삼성전자가 직접 SMS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2위 업체인 만큼 SMS 서비스가 기본 탑재되면 초기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4대 콘텐츠 허브(소셜, 리더스, 뮤직, 게임)의 고도화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콘텐츠 허브 서비스는 그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앱 형태로 제공됐지만 웹사이트 구축을 통해 PC로도 서비스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웹사이트 버전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면 고객 정보와 구체적인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들 허브 서비스는 각각 고도화 작업을 마친 후 콘텐츠 포털 형태로 통합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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