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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스마트폰 시대 엇갈린 휴대폰 제조사 실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7-31 19:05:32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비해 견조한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LG전자는 영업손실폭을 전기에 비해 절반가량 줄이며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애플을 제외한 전통적인 강자인 노키아, 림 등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애플과 국내 휴대폰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안드로이드, 애플 특허전 새국면=안드로이드 OS 디바이스 제조사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의 제소를 받아들여 애플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은 미국 판매가 금지됩니다.
ITC 조사는 조사기관 선정 후 실제 조사 착수 시점을 45일내에 결정합니다. 조사 착수 후에는 60일내에 결론을 내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안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판결이 나올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 매출 늘고 이익은 줄고=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실적발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급감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갤럭시S2를 비롯해 프리미엄폰 수급이 전보다 용이해졌고 하반기 LTE 서비스도 시작한 만큼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T 휴대폰 유통구조 개선 성공할까=KT가 휴대폰 유통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페어프라이스 정책, 제조사 단말기 보조금 공개 등을 통해 투명한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지껏 시행된 적이 없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높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성공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무리 본사의 의지가 강해도 유통점들이 호응을 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조사들이 보조금 공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아직은 시행초기인 만큼 지켜봐야 하겠지만 KT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정부, 제조사의 호응도에 따라 정책 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SKT, 스마트카드 서비스 중국서 시작=SK텔레콤이 실내 측위기술 기반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중국에서 시작합니다. 스마트카트는 스마트폰에 있는 쇼핑정보, 구매리스트 등을 매장 카트와 연동하는 서비스 입니다.
자신이 쇼핑할 목록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어 놓으면 마트의 카트에 설치된 태블릿PC에 정보가 전달되고 해당 물건이 있는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관련 쿠폰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도 하반기 중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삼성,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완료=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운영체제(OS)를 모두 2.3버전(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전 제품에 적용하자 경쟁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진저브레드부터는 선별적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인데 자칫 고객지원이 소홀한 업체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 5억원 상금 앱 경진대회 개최=KT와 중소기업청이 총상금 5억원 규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공동 앱 경진대회(OASIS Global App Award)를 위한 국내 대회로 치뤄질 예정입니다.
참여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앱을 모집한다. 기존 앱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9월30일까지며 수상작은 오는 10월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T, 모바일앱 개발자 프로그램 확대=서울 부산 경기에 이어 대구 대전 충남에서도 SK텔레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T아카데미는 지난해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6월 부산, 7월 경기로 확대됐습니다. 전 과정이 무료이고 지금까지 55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확대된 대구 대전 충남 수강생에게도 최대 5000만원 창업자금, 마케팅 지원, 창업지원 서비스 등 상생혁신센터의 각종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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