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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니콘코리아… “캐논과 격차 좁히고 있다”

-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가 목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니콘 프로사진가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3월로 마감된 2010년 회계연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09년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매출 1726억8000만원, 영업이익 33억7000만원을 기록했었다. 2010년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는 1900억원 내외의 매출과 34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한국 DSLR 카메라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니콘 역시 법인 설립 5년 만에 최대 매출과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니콘이미징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한 우메바야시 대표는 대고객 서비스 강화, 영업망 확대 등의 전략으로 현장 경영을 실행해왔다. 본사 인증을 받은 공식 니콘 대리점을 신설,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이러한 활동들이 판매 확대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올해 매출 목표인 2000억원 돌파를 위해 젊은 니콘이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젊은층과 더불어 여성들을 새로운 고객군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빅뱅과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a shot a day’(하루에 사진 한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2009년 실시했던 D5000 체험단 모집에서 여성 고객 참여율은 27.7%에 불과했지만 올해 실시한 D5100 체험단 여성 참여율은 41.6%로 13.9%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하루 사진 한 장이라는 캠페인이 여성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캠페인 활동에 힘입어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캐논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니콘은 25%의 점유율로 캐논(34%)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캐논의 제품 수급이 불안정한 사이 니콘이 일정 부분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지진 영향으로 D3 같은 상위 기종과 고급형 렌즈 수급에 일부 차질이 있긴 하나 본사와 한국 법인의 긴밀한 협조로 국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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