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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가처분 신청 취하…“넷마블과 새 협상 진행 중”

- 주변 시선에 부담 느낀 듯…넥슨, 협상 완료되면 따로 밝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 서비스 이관을 두고 법정까지 갔던 게임하이와 넷마블이 새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단 게임하이가 오는 21일부로 서버접근 차단과 데이터베이스(DB) 이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게임하이의 서버접근 권한을 회복시키고 이용자의 게임정보 이관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20일 게임하이의 모회사 넥슨은 “유저 불편 최소화를 위한 넷마블과 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DB 이전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 사실이 밝혀지자, 업계 분위기는 그야말로 뒤숭숭했다. 워낙 양사 간의 분쟁이 치열하기도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였기 때문이다.

게임업체가 서비스 이관을 두고 법정까지 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셧다운제 등으로 정부 규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을 크게 벌이면 산업 전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업계 우려도 속속 제기됐다.

이 같은 주변 시선에 양사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협상 진행은 서로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업계 전체가 시끄러울 필요가 없다는 내부 판단이 앞선 것이라 볼 수 있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새로운 협상에 돌입했다”며 “양사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희망하고 있으며, 협상이 완료될 경우 다시 한번 별도로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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