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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PC 탐지·치료 시장 선점 ‘분수령’, 교과부 DDoS 대응 사업 주목

- KERIS, 교과부 사이버안전센터 DDoS 공격 대응체계 강화 사업 입찰…3파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좀비PC 탐지·치료 솔루션 도입을 주축으로 한 교육과학기술부 사이버안전센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체계 강화 사업이 시작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39억원 규모의 DDoS 대응체계 강화 사업을 발주,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했다. 이날 입찰에는 롯데정보통신과 인포섹, LG엔시스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7.7 DDoS 대란에 이어 올 초 3.4 DDoS 공격이 발생하면서 DDoS 공격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48개 대학, 16개 공공기관, 교육과학기술부 사이버안전센터에는 ▲DDoS 공격 유발 악성코드와 네트워크 침해위협정보 수집·분석체계 ▲DDoS 대응 및 좀비PC 탐지·치료 시스템 ▲예방을 위한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과 DDoS 모의훈련 체계 구축을 포괄하는 DDoS 대응체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DDoS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는 지난 2009년 7.7 DDoS 후속사업으로 진행된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사업인 ‘DDoS 대응체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DDoS 방어 장비와 좀비PC 탐지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이를 작년에도 소폭 확장했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많이 도입되는 보안 제품은 좀비PC 탐지·치료 제품이다.

작년과 재작년 사업에서 구축되지 30개 대학, 17개 연구소에 좀비PC 탐지·치료 시스템이 적용된다. 28개 기관을 대상으로는 DDoS 탐지·차단 장비가, 15개 기관에는 위협관리시스템(TMS) 센서 등이 각각 구축된다.

최근 좀비PC 탐지·치료 솔루션 사업에 보안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제법 규모가 큰 공공분야 첫 사업인 만큼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공공기관과 기업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좀비PC 탐지·치료 솔루션 시장을 가름할 중요 사업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이 사업에는 롯데정보통신이 윈스테크넷의 ‘스나이퍼BPS’를, 인포섹이 안철수연구소의 ‘트러스와처’를, LG엔시스가 트렌드마이크로의 ‘TMS 좀비가드’제품을 각각 제안했다.

올해 제품을 출시한 안철수연구소와 윈스테크넷은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규모있는 첫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재작년과 작년에 진행된 교과부와 행정안전부 좀비PC 탐지·제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관련 시장을 선점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같은 여세를 이어 국내 보안업체들의 공세에 밀리지 않고 확실한 시장 우위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 업체들 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업자 선정은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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