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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가격으로 ‘승부수’…LG전자 ‘옵티머스 빅’ 써보니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최근 KT용 ‘옵티머스 블랙’과 LG유플러스 ‘옵티머스 빅’ 등 안드로이드폰 2종을 연이어 내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 이때 이 제품들을 사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두 제품을 2주간 사용해봤다. 옵티머스 블랙에 이어 옵티머스 빅의 장단점을 다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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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빅은 아이돌 그룹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큰 화면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4.3인치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해상도는 WVGA(480*800)급이다. 최대 밝기 500니트로 야외에서 시인성이 떨어지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단점을 밝기로 보완했다.



화면이 커진 것은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S2에 비해 더 크고 무겁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듀얼코어 추세와는 맞지 않는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인 점도 마음에 걸린다. OS 업그레이드를 얼마나 빨리 지원하는지가 주목된다.



디자인은 흰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주고 버튼은 최소화했다. 전면 홈버튼, 좌측면 볼륨조절 버튼, 상단 전원 및 잠금 버튼 등 3개의 버튼이 전부다. 메뉴 및 취소키는 터치패드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가 있다. 마이크로 USB 단자는 하단에 배치했다. 카메라는 전면 VGA급,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플래시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내장 메모리는 16GB다. 외장 메모리는 32GB까지 지원한다.



옵티머스 빅이 옵티머스 블랙보다 좋은점은 내장 메모리 공간, 화면 크기, HDMI 단자 등이다. 대신 옵티머스 블랙은 전면 카메라가 200만 화소며 더 작고 가볍다. 디스플레이는 옵티머스 블랙이 조금 더 밝다. LG유플러스로 갈 것인가 KT로 갈 것인가도 다르다. 제품만 놓고 보면 옵티머스 빅보다는 옵티머스 블랙에 손이 간다.



결국 옵티머스 빅의 가장 큰 매력은 2년 약정 월 5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사실상 ‘공짜폰’이라는 점이다. 기기변경 부담도 같은 가입조건일 때 10만원을 조금 넘는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급 제품 중 가장 싸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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