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판매 안드로이드폰 4대 중 1대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 한지 1년 만에 안드로이드폰 맹주 자리에 올랐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HTC를 제친 것에 이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빼앗았다. 1분기 팔린 안드로이드폰 4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팔린 안드로이드폰은 모두 3700만대다. 전체 스마트폰 중 35.9%다. 안드로이드 OS는 작년 4분기부터 심비안 OS를 꺾고 스마트폰 OS 점유율 1위에 올랐다.
SA는 “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추정된다”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로 22%인 HTC를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갤럭시S’ 출시를 계기로 안드로이드폰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갤럭시S는 전 세계에서 1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구글의 두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S’도 만들었다. 레퍼런스폰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최적화 해 개발자 등에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일종의 안드로이드폰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 제공하는 등 사실상 레퍼런스 태블릿도 제조했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등 그동안 안드로이드폰 1위를 지켜온 HTC는 삼성전자의 공세에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작년 3분기부터 HTC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은 962만대로 분석된다. 1분기 전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1260만대 중 76.3%다.
한편 SA는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한국 등이다”라며 “안드로이드폰의 향후 성장세는 심비안이 아직 지키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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