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토로라와 간발의 차…삼성전자, 4위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모토로라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라잡았다. 삼성전자는 HTC와 격차를 벌리고 림(RIM)을 사정권에 뒀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300만대다. 전기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1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3억5010만대로 스마트폰 비중은 29.4%로 집계됐다.
판매량 점유율 1위는 여전히 노키아다. 하지만 2위 애플과 격차가 600만대 안쪽까지 좁혀졌다. 노키아는 지난 1분기 24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점유율은 23.5%다. 작년 4분기에 비해 판매량은 14.5%, 점유율은 4.6%포인트 떨어졌다.
애플은 2위를 굳히고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다. 애플은 186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해 1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판매량은 14.8%, 점유율은 2.0%포인트 증가했다.
림은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1380만대를 팔아 13.4%의 시장을 차지했다. 판매량과 점유율은 전기대비 각각 5.5%와 1.1%포인트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4위다. 판매 신장률은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다. 지난해 4분기 1070만대에서 올 1분기 1260만대를 공급해 1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도 10.6%에서 12.2%로 뛰어올랐다.
HTC는 애플 삼성전자와 더불어 판매량과 점유율 모드 늘었지만 성장세가 이들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차이가 벌어지는 추세다. 1분기 96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기대비 6.7%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은 9.3%로 전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5위권 밖 업체 중에는 LG전자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1분기 410만대를 팔았다. 전기대비 30만대가 늘었다. 모토로라도 410만대로 집계돼 공동 6위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전기대비 80만대 판매량이 줄은 것이어서 LG전자의 2분기 성적이 기대된다. 소니에릭슨은 전기 470만대에서 1분기 400만대로 10만대 떨어져 LG전자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노키아와 애플, 림과 삼성전자의 대결과 함께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의 삼파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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