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롬 웹스토어에 앵그리버드 등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해 크롬 브라우자 사용자는 7000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1억6000만 명에 이르렀다. 1년새 두배나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각) 구글 크롬 분야 수석 부사장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 2011)에서 크롬 브라우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크롬 브라우저는 11 버전까지 출시돼 있으며, 버전업 할 때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크롬 웹스토어 역시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크롬 웹스토어는 지난해 12월 크롬북 출시와 함께 등장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이다.
▲HTML5 ▲WebGL ▲CSS3 와 같은 표준 웹언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PC상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롬 웹스토어에는 일반적인 기업용 앱에서부터 게임 앱까지 다양한 종류의 앱들이 준비돼 있다. 웹스토어에는 뉴욕타임즈와 같은 신문 앱, 아마존 킨들의 웹버전, EA사의 게임도 구입할 수 있다.
피차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크롬 웹스토어의 트랜잭션이 2.5배 증가했고, 사용자들의 웹스토어에서 소비하는 시간도 두배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크롬 웹스토어는 41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 체크아웃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모바일 인기게임 앵그리버드를 제작한 로비오(Rovio)의 피터 베스터배커(Peter Vesterbacka) 마케팅 총괄사장도 자리에 올라 크롬에 대해 발표했다.
피터 베스터배커 사장은 “우리는 앵그리버드를 웹으로 옮기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던차 WebGL(웹 기반 그래픽 라이브러리)로 앵그리버드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라며 “그 결과 크롬 웹스토어에 WebGL로 만든 앵그리버드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크롬 웹스토어에서 앵그리버드를 무료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으며,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위한 특별 스테이지도 준비했으니 즐겨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구글 웹스토어에 올라온 앵그리버드 시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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