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MB 영화 1편 1분이면 다운로드…SKT, LTE 시연회 열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본격화한다. 2세대(G)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에 이어 4G 이동통신 네트워크 직전 3.9G기술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린다.
19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분당사옥에서 LTE 시연회를 열었다. ▲LTE와 WCDMA와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차원(D) 영상 스트리밍 ▲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이동 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HD 영상통화도 공개했다.
LTE는 WCDMA(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한다. WCDMA망을 통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7분 24초가 걸리는데 비해, LTE망을 통해서는 약 1분 25초로 단축된다. LTE 상용화는 속도 개선 효과로 WCDMA 보다 데이터 수용 용량을 3배 확대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시각적으로 LTE 속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었던 부분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LTE와 WCDMA간 동일한 HD급 동영상을 스트리밍 했을 때 LTE는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했던 반면, WCDMA는 버퍼링이 심해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와 비교하면 음성은 2배, 화질은 8배 선명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동 중 속도 역시 400km/h 까지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우선 서비스한다.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한다. 2013년에는 진정한 4G 네트워크로 평가받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dvanced)로 LTE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LTE 단말기는 7월에는 우선 데이터 전용 모뎀을 선보이고 하반기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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