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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폐지 없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고객들과의 약속이다.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요금폭탄의 공포에서 해소됐고, 주변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최근 국회, 시민단체, 정부 등에서 이동통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폐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처음 도입한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 폐지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사진>은 19일 분당 사옥에서 열린 LTE 시연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배준동 사장은 “용량 증설에 꾸준히 노력하다보니 무제한 요금제 폐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요금폭탄 공포 해소, 주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제한 요금제는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 통신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조금 하다가 못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늘어나는 트래픽이 우려스러운 수준이지만 펨토셀, 와이파이존, 와이브로 등의 활용을 통해 트래픽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 7월부터 LTE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CDMA 가입자의 LTE 전환으로도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배준동 사장은 “올해 와이파이존 4만5천개 등 연말까지 6만2천개의 존의 구축되고 펨토셀 및 압축기술 등을 통해 충분히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일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가입자들에게는 서비스 및 속도제한을 걸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때부터 밝힌 것으로 특정 지역에서 트래픽이 55요금제의 경우 하루 70메가 이상 사용할 경우 제한될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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