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LTE 시연회 열어…7월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본격화한다. 2세대(G)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에 이어 4G 이동통신 네트워크 직전 3.9G기술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린다.
19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분당사옥에서 LTE 시연회를 열었다. ▲LTE와 WCDMA와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차원(D) 영상 스트리밍 ▲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이동 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HD 영상통화도 공개했다.
LTE는 WCDMA(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한다. WCDMA망을 통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7분 24초가 걸리는데 비해, LTE망을 통해서는 약 1분 25초로 단축된다. LTE 상용화는 속도 개선 효과로 WCDMA 보다 데이터 수용 용량을 3배 확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우선 서비스한다.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한다. 2013년에는 진정한 4G 네트워크로 평가받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dvanced)로 LTE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LTE 단말기는 7월에는 우선 데이터 전용 모뎀을 선보이고 하반기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 세계 통신 사업자도 LTE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LTE에 적극적이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 유럽 보다폰 및 텔리아소네라, 일본 NTT도코모 등이 상용화에 나섰다. 이와함께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총 56개 사업자가 LTE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네트워크와 단말기를 아우르는 LTE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LTE 네트워크의 특징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 ‘스캔(SCAN: Smart Cloud Access Network)’ 방식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CoMP: Coordinated Multi-Point) ▲LTE 펨토셀 설치 ▲2G용 중계기 재활용 등이다.
한편 SK텔레콤은 1996년 2G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휴대폰 기반 3G WCDMA(HSDPA)도 2006년으로 가장 빨랐다. 4월 기준 SK텔레콤은 WCDMA에서는 가장 빠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도 서울 및 전국 41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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