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새벽 시험국 운영 시동…양사, 국내 최초 타이틀 신경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세대(G)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에 이어 4G 이동통신 네트워크 직전 3.9G기술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린다.
17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16일 새벽 LTE 시험국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800MHz 대역을 이용한다.
LTE 시험망은 기존 3G(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3Mbps(하향)를 제공한다. 상향은 36Mbps이다. 이는 700MB 영화를 1편 내려 받는데 3G는 50분 정도가 걸리는 반면 LTE는 10분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 오산을 시험 지역으로 삼았다.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기지국과 광중계기 설치를 완료했다. 시험국에서는 839MHz~849MHz 발신대역의 10MHz와 884MHz~894MHz 수신대역 10MHz를 사용해 테스트 중이다. 오는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주파수와 동일한 대역이다.
SK텔레콤은 경기 분당사옥 및 인근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송신대역 829MHz~839MHz의 10MHz와 수신대역 874MHz~884MHz의 10MHz를 이용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분당에 이어 서울 등으로 시험국 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제 무선환경에서의 호처리,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핸드오버, LTE망의 최적화 등의 시험을 통해 800MHz 주파수의 특성을 파악하고 LTE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LG유플러스 SD본부장 강문석 부사장은 “LTE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험 전파를 처음으로 발사하게 된 것은 LG유플러스가 4G 1등을 위한 첫걸음이자 이동통신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될 것”이라며 “LTE의 빠른 상용화 및 대중화를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IT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세계적으로 4세대 망으로 가장 각광받는 LTE 시험국 국내 최초 가동을 통해, 4세대 서비스에서도 SK텔레콤 고객에게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LTE 시험국 국내 최초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15일 국내 최초 시험국 운영 자료를 배포하자 SK텔레콤은 실제 시험 시간이 LG유플러스보다 2시간 빨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시험국 실제 운용은 자사는 16일 새벽 2시, LG유플러스는 16일 새벽 4시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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