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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A+보다 LTE 조기 상용화가 매력적”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속도를 감안할 경우 기존 3G망(HSDPA, High Speed Packet Access)네트워크를 HSPA+로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로 조기 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KISDI 대강당에서 열린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토론회'에서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기존 3G망 용량 포화로 LTE 서비스 경쟁이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3G망의 포화로 HSPA+ 업그레이드, LTE 조기 상용화, 와이파이 등 대체망 활용 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동성과 현재 네트워크에서의 진화를 감안할 경우 HSPA+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부터 HSPA+망을 구축, 수도권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HSPA+의 경우 3G에서 진화한 것으로 LTE로 넘어가기전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을 감안할 경우 조기 LTE 상용화가 유리하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3G 망인 HSDPA에서 HSPA+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용량은 2배 가까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구축비용은 LTE 망 구축비용의 70~80%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업그레이드 할 경우 약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홍인기 교수는 "네트워크 용량을 2~3배 늘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70~80% 비용을 들여 HSPA+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를 감안할 경우 불필요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LTE의 경우 기존 3G망 대비 5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LTE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는 "HSPA+ 업그레이드는 2배 가까운 용량 증대로 망 포화시기를 1년 정도 연장 가능하지만 오히려 LTE 투자여력을 약화시켜 망 진화를 진화시킬 수 있다"며 "LTE 용량 증가를 감안하면 LTE 서비스 경쟁이 조기에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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