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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사태, 농협-한국IBM 직원들 검찰 소환

검찰, 시스템 최고접근권한 소유자 중심으로 조사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18일부터 관련 직원을 차례로 소환키로 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전산망 접근권한을 가진 농협 IT 본부 직원과 농협 서버관리를 위해 파견근무를 하는 한국 IBM 직원들에 대해 18일부터 소환조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소환할 농협과 서버관리협력업체 직원들은 20여명 정도로 압축됐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12일 오후 5시경을 전후해 양재동 농협IT분사를 출입했거나 해당 노트북에 접근이 가능했던 인물들을 우선 분류한 것이다.

특히 이번 외부 사용자의 노트북 PC에서 서버에 대한 파일 삭제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서버에 대한 ‘최고 접근 권한(Super Root)’이 필요한데 이러한 권한은 극소수의 농협 및 한국IBM 직원들만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이번 검찰 수사는 이러한 접근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에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편 농협 전산망 장애는 17일 현재 발생 6일째를 맞고 있지만 인터넷 뱅킹을 통한 카드 결제와 저축성 상품 신규 거래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완전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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