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에도 부분유료화(Free To Play) 수익모델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은 상품 가격을 업체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의 다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이에 업체들도 마켓과 게임의 성격에 따라 보다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부분유료화는 일반폰 게임에 기본적으로 적용돼 있습니다. ‘유료게임+유료아이템’ 방식이죠.
그러나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무료게임+유료아이템’ 방식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무료라면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다운로드받겠죠. 다운받은 사람 중에서 얼마나 유료아이템을 결제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게임빌에서 최신작인 ‘2011프로사커’와 ‘놈5’를 무료로 내놨습니다. ‘정통맞고2011’과 ‘미니고치’ 등을 무료로 내놨지만, 이번처럼 최신게임을 무료로 내놓은 것은 게임빌에서 일종의 실험을 한 것입니다. 그만큼 아이템 수익을 크게 본 것이죠.
게임빌 김진영 마케팅 팀장은 “무료게임 1등의 다운로드 건수가 하루에 보통 2~3만건 나온다”며 “이번에 ‘놈5’가 4만건이 먼저 넘었고 뒤이어 ‘2011프로사커’가 5만건이 나와 회사 측 예상을 넘어서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팀장은 아이템 매출 추이는 데이터가 잡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이용자 확보는 했으니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이에 김 팀장은 “T스토어에 무료게임이 하루에 10종이 나오기도 한다. 아직은 조심스럽다. 여러 가지 아이템 매출을 지켜봐야 한다. 무료게임 중에서 주목을 받았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스마트폰 게임에 돈이 붙는다…수익 창출 본격화’라는 기사를 작성한 적 있습니다. 당시 컴투스는 ‘유료게임+유료아이템’ 수익모델을 적용한 게임 3종의 전체 매출에서 30%정도가 아이템 매출이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컴투스 측은 정확한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당시보다 부분유료화 매출 비중이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부분유료화 수익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이슈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불법복제가 많기 때문인데요. 유료게임으로 내놓으면 불법복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애초에 무료게임으로 출시합니다. 대신 광고를 붙이는 것이죠.
컴투스의 히트작 ‘슬라이스잇!’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약 1100원)에 판매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넣었습니다.
회사 측은 “앱스토어는 아이템 판매 수익이 높다. 애플은 90여개국이 유료결제가 들어간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는 유료결제 국가수가 32개국에 머문다.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을 무료로 출시한 이유 중 하나다. 마켓에 따라, 시장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고 전했습니다.
‘홈런배틀3D’에는 무려 19.99달러(약 2만2000원) 유료아이템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가격인 4.99달러(약 5500원)의 4배에 달하는 고가 아이템이죠. 컴투스가 유명 야구배트 브랜드인 디마리니와 손잡고 배트 아이템을 넣은 것입니다.
부분유료화 스마트폰용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아이템을 구매한다고 홈런왕이 되지는 않습니다. 멋진 캐릭터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구매하겠죠.
스마트폰용 게임에서 부분유료화는 대세입니다. 온라인게임보다 수익모델도 다양하네요. 컴투스와 같이 유명 브랜드업체와 손잡고 아이템 수익을 올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컴투스는 “게임성이 우선이 돼야 한다. 게임성과 함께 부분유료화 모델을 생각해야 한다. 부분유료화도 게임의 재미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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