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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DDoS 공격 3일부터 시작…긴급대응 중”

- 공격용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 28개 접속 차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청와대 등 국내 40개 주요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이 시작되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DDoS 공격 대상 사이트 중 일부는 3일 오전에 처음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DDoS 공격 관련 긴급브리핑을 갖고 “3일 오전 8시 30분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로 합동참모본부, 방사청, 국회 등에서 신고가 들어와 공격용 악성코드 11개를 확보해 분석했으며 유포 사이트 28개를 파악해 접속을 차단시켰다”고 밝혔다. 

박철순 네트워크기획보호과 팀장은 “3일 공격용 악성코드 분석 결과, 악성코드마다 다르지만 민간사이트 24곳을 포함한 40곳을 대상으로 4일 10시와 오후 6시 30분에 공격이 예정돼 있었다”며, “공격 규모는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DDoS 공격에 악용된 것으로 파악된 좀비PC 규모는 700~800대다. 영화와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하드 사이트인 셰어박스에서만 유포된 수치여서, 향후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박 팀장은 “현재 공격 대상 사이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몇 곳은 힘들게 방어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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