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AP 동일…브랜드·화면 크기·디자인 차별화 ‘승부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글의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OS)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 PC 전쟁이 시작됐다. 모토로라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참전했다. 현재 허니콤 태블릿 PC는 OS,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같기 때문에 화면 크기와 디자인 등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의 삼성전자 전시관 ‘갤럭시탭 10.1’ 체험존에는 밀려든 인파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제품 사용을 위해서는 10여분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전시관의 ‘옵티머스 패드’ 체험존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지난 1월 ‘CES 2011’에서 체험존을 운영했던 모토로라 ‘줌’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들 3종의 태블릿 PC는 모두 1분기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초기여서 이번 승부가 향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탭 10.1, 옵티머스 패드, 줌은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 OS를 탑재하고 1GHz 엔비디아 테그라2 AP를 채용한 것이 공통점이다. 자체 듀얼코어 AP를 보유한 삼성전자도 예외가 아니다. 구글이 허니콤 개발을 엔비디아 AP로 먼저 했기 때문이다. 또 허니콤 발표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사별 특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용자환경(UI) 수정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OS와 AP의 궁합, 체감 성능 등은 대동소이하다.
이에 따라 3사의 승부는 브랜드, 화면 크기, 디자인 등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 10.1과 줌은 10.1인치다.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다. 무게는 갤럭시탭 10.1이 가장 가볍다. 갤럭시탭 10.1의 무게는 599g이다. 옵티머스 패드는 630g, 줌은 730g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와 무게 모두 경쟁사에 비해 앞섰다. 대신 옵티머스 패드는 3D 동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는 것은 3D 재생 기능이 있는 다른 기기에서 해야 한다. 모토로라는 금속 재질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모바일 기기는 화면 크기가 클수록 한 손으로 조작하기가 어렵다. 대신 콘텐츠를 즐길 때 느낄 수 있는 만족도는 높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휴대성이 뛰어나다.
3사 제품은 모두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의 1차전은 미국 시장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버라이즌으로 LG전자는 T모바일에 제품을 공급한다. 제품 가격은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시점에 공개된다. 3사의 승부 결과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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