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원조 트위터 앱의 재탄생…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 확 바뀌었다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원조가 아류를 따라잡지 못한다”

무슨말일까. 이는 모바일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생각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생각이다.

트위터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앱이지만 트윗캐스터(Tweetcaster), 트윗덱(TweetDeck), 시스믹(Seesmic) 등의 서드파티 앱들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상기 언급된 트위터 서드파티 앱들은 모두 별이 4.5개이지만, 트위터 공식 앱은 4개에 머무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트위터 공식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답지 않게 ▲푸시 미지원 ▲느린 반응속도 ▲RT, 리스트 기능의 부재 등의 기능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이러한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트위터는 공식 트위터 앱을 통째로 갈아엎었다.




지난 11일 트위터는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을 2.0.0으로 버전업 했다. 첫 화면이 시스믹과 비슷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받던 홈화면이 사라지고 상단에 트위터 로고와 타임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상단 아이콘을 클릭하면 타임라인, 멘션, 쪽지, 리스트, 검색, 글쓰기 등의 기능으로 바로바로 이동한다. 이제야 모바일 사용자들의 사용자경험(UX)을 눈치챈 모양이다.



구동속도도 많이 개선됐다. 이전에 무선랜(Wi-Fi)로 접속해도 느려터진 새로고침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 또한 타임라인, 멘션, 쪽지, 리스트 등 컬럼별 게시물들을 빠르게 보여준다. 아이폰에 적용됐던 ‘손을 놓으면 업데이트 됩니다’도 적용됐다.

(‘손을 놓으면 업데이트 됩니다’는 타임라인 등 컬럼 영역에서 아래로 드래그했다가 손을 떼면 새로고침되는데 이때 노출되는 문장이다)

특별히 눈여겨볼만한 점은 모두 세가지다.

제일 획기적인 변화는 구글 연락처를 기반으로 실제 사용자 지인들의 트위터 주소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은 물론 메일을 한번이라도 주고 받았다면 지인으로 판단해 트위터 주소를 알려주게 된다.

(정확한 동작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



두 번째는 제스쳐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지인(팔로잉)들의 게시물에서 좌측, 우측으로 드래그를 하면 ▲리플라이(답장) ▲리트윗 ▲즐겨찾기 ▲프로필 ▲공유하기 아이콘이 등장한다. 좀 더 편하게 트윗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비로그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Allows Non-Members’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사용자가 아닌 사람들도 현재 이슈가 되고있는 트위터의 트렌드 게시물이나 리스트들을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사생활보호 등 개인적인 이유로 트위터를 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잠재적으로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생각된다.



버전의 두(頭)문자가 1.x에서 2.x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한계점도 존재한다. 바로 푸시기능의 미지원이다.

모든 사용자들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읽기위해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오는 멘션, 쪽지를 비롯해 리스트에 있는 지인들의 글을 보는 사용자들도 많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푸시기능이 필요한데, 트위터는 이번 버전에도 푸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고침 주기를 설정해두고 알림을 받고 싶은 컬럼을 설정해두면 알림아이콘이 알림바(Notification Bar)에 나타나게 된다.

(사실 이 기능이 도입된 트위터 앱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트위터 앱은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서드파티 앱들에 비해 강점이고, 공식 앱이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