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24.2% 집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작년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했다. 매출액은 무선인터넷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2010년 무선인터넷 매출이 3조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연간 매출액은 12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5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가입비 인하, 초당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누적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12조46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 단말할부채권 구조 개선에 따른 수수료의 일시적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한 2조35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 기준으로는 2조9737억 원을 집행했다.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율은 전년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24.2%다.
SK텔레콤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 통화량을 수용하기 위한 3G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와 무선랜(WiFi) 투자 등을 위해 작년 1조8453억원을 사용했다.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수는 2571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1인당 평균매출액(ARPU)은 3만6204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4분기에는 3만6676원으로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텔레콤의 201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531억원, 당기순이익은 48.0% 증가한 3614억원ㅇ로 집계됐다. 4분기 무선인터넷 매출은 8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전분기대비 12.4% 증가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은 “그간 무수한 도전 속에서도 마켓리더십을 굳건히 지켜온 SK텔레콤은, 오픈 플랫폼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플랫폼을 MNO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3G, LTE, 무선랜 등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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