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의 ‘슬라이스 잇!’(Slice it!)은 다양한 형태의 도형에 손가락으로 정해진 수만큼의 직선을 그어 같은 크기의 조각으로 잘라내는 간단한 구성의 모바일 게임이다.이 게임은 모바일에서도 대작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액션성이나 개그 콘셉트 등의 가미 없이 오히려 순수퍼즐을 지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량 투입을 통한 화려한 그래픽이나 여러 장치로 이용자의 눈길을 끄는 면은 부족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났고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이른바 흥행대박을 친 것.
‘슬라이스 잇!’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지 10여일 만에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31개 국가에서 전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도 2위까지 올랐다.
매년 컴투스 내부에서 열리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출발한 이 게임은 이 같은 글로벌 성공을 발판으로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유수의 온라인게임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최초로 최우수상을 받게 된다.
게임 진행은 단순하다. 스마트폰 화면의 도형 위에 손가락을 대고 스윽 긋기만 하면 된다. 삼각형, 사각형 등 간단한 형태에서 시작하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져 가는데 머리를 써가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도형을 나누는 재미가 일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슬라이스 잇!’ 같은 순수 퍼즐게임은 언어 이외에는 현지화가 필요 없다. 퍼즐요소 자체가 만국 공통의 언어로 게임성이 국가나 성별, 연령 차이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개발 초기부터 이러한 점을 감안했던 컴투스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슬라이스 잇!’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을 십분 파악하고 있는 컴투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반영된 게임으로 글로벌 성공을 어떻게 노려야 하는지 좋은 사례를 남긴 점이 인정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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