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톱 가상화 선호현상 지적…프리젠테이션 가상화로 비용대비 효과 꾀할 수 있어
- 모바일 클라우드 급성장 전망…플랫폼 간 연동과 이전 어려운 것이 단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클라우드 기술은 IT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일반기업은 물론 전통적인 굴뚝산업에 이어 IPTV와 같은 전자제품까지 파급효과를 넓혀가고 있는 것.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문의하거나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특정 기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각 상황에 알맞은 클라우드 가상화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 틸론(www.tilon.co.kr 대표 최백준)은 본지 주최의 ‘정보관리 혁신 전략’ 세미나를 통해 클라우드 가상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틸론의 이춘성 이사<사진>는 “사물도 쓰임새가 있는 것처럼 가상화도 최적의 환경이 있다”며 “각 상황에 맞게 프리젠테이션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이언트 가상화가 적절히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말에 따르면, 보통 가상화 구축을 문의할 때 업체들이 데스크톱 가상화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장소와 단말기에 관계없이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이 기술은 외부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협력업체나 회사의 임원들이 사용하기 적절하다.
반면 프리젠테이션 가상화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로 집중시켜 클라이언트를 단순한 입출력 단말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전사에 도입할 경우 데스크톱 가상화보다 비용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재택근무나 제조라인, 콜센터 등에 적절한 기술이다.
클라이언트 가상화는 사용자의 클라이언트 리소스를 이용해 가상공간을 생성하고, 가상영역에서 실행된 애플리케이션을 리얼(Real) 영역과 완벽히 분리하는 기술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외부와 격리돼 있으며 자료가 암호화 후 저장되기 된다. 화면의 복사와 캡처(Capture)까지 방지하기 때문에 영업사원에게 적합하다.
이와 더불어 이 이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클라우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이사는 “모바일 가상화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풀브라우징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액티브X나 플래시, 실버라이트 등의 리치인터페이스 사용이나 공인인증서 사용에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실시간 협업 시스템이 마련되는 추세다. 제조라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비를 제어하거나 외근 나갈 때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것이다. 가상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망분리로 단말기에는 이미지만 전달될 뿐 바이러스 등 외부 환경이 사내 서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학, 관공서, 기업체 교육장에서도 많이 사용된다”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집에서 동일한 환경으로 복습을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나아가 IPTV를 통해 프로그램이 연동된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모바일 클라우드도 제약은 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고사양의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에 맞춰 조그만 단말기로는 성능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이 다양해 호환성이 낮은 부분도 문제로 꼽힌다.
이 이사는 “지금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OS)의 춘추전국시대”라며 “각 플랫폼 간의 연동이 안 되거나 데이터의 이전이 어려운 것이 현재 모바일 클라우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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