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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조직, 가산동 MC연구소로 통합

- MC사업본부, 연내 가산동 MC연구소로 이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가산동을 휴대폰 사업 메카로 키운다. 휴대폰 사업을 관장하는 MC사업본부를 가산동에 위치한 MC연구소와 통합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서울역 서울스퀘어로 이전 완료한 MC사업본부를 다시 연내 가산동 MC연구소 쪽으로 이동키로 결정했다. 휴대폰을 개발하는 연구조직과 판매 등 지원 활동 조직을 통합해 휴대폰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는 구본준 부회장의 CEO 취임 이후 강조한 현장경영 등을 강화하고 조직을 효율화해 휴대폰 사업 반전을 앞당기기 위한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또 지난 10월 MC사업본부장을 맡은 박종석 부사장이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성향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이전 계획은 물리적인 거리 등을 좁혀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도 있지만 연구와 지원을 합쳐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변화”라며 “이전에 따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산동으로 이동하는 인력은 600여명 정도다. 기존 MC연구소 인력까지 포함해 3600여명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가산동에는 MC연구소가 사용하는 건물 3개동과 가산R&D캠퍼스 등 4개의 LG전자 업무용 건물이 있다.

한편 기존 MC사업본부가 사용키로 한 서울스퀘어 공간의 계약은 파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C사업본부 가산동 이전에 따른 연쇄 이동은 없다. LG전자는 현재 트윈타워 리모델링 관계로 서울스퀘어 등에 사업조직이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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