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 내년 전략 제품 육성 의지 표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태블릿 PC가 스마트폰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통신 3사가 내년 태블릿을 전략 제품으로 육성할 의지를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태블릿은 7~10인치 화면을 갖추고 노트북에 비해 휴대하기가 편하고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며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처럼 부팅을 하지 않아도 인터넷 등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처음 등장했다.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애플이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급격하게 모바일 생태계의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당초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2011년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를 120만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KT가 9일 ‘201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까지 태블릿 누적 가입자 100만대를 목표로 잡는 등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는 태블릿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태블릿 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목표로 세웠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탭’ 등 다양한 태블릿 기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작년 11월만 해도 업계에서는 올해 200만대 정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통신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전망치의 3배인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통신 단말기는 통신사가 유통을 하기 때문에 보조금 등 통신사의 의지가 시장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통신사들이 태블릿의 폭발적인 성장을 내다보는 이유는 개인용 시장 못지 않게 기업용 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교육 시장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히 동영상 강의 등을 시청하는 기기가 아닌 교육용 콘텐츠, 즉 교과서, 사전, 참고서 등 교육 관련 서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탭’은 국내 유명 강사의 동영상 강의는 물론 중고교 교과서 등의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다양한 어학사전과 공학용 계산기도 대체한다. 태블릿 제품 하나면 책가방이 필요 없어진다.
기업의 경우 태블릿을 도입하면 사내 문서 대부분을 대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다양한 상품 안내 책자 등을 전자문서화 할 경우 관련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의 등에 쓰이는 문서도 줄일 수 있다.
지난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 ‘아이패드’는 보급 확대에 따라 태블릿에 직접 메모를 할 수 있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쓰는 필기구 액세서리 수요도 늘고 있다.
한편 당초 8일과 9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가격조정 등의 문제로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사용자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탭’은 SK텔레콤에서 ‘아이패드’는 KT를 통해 공급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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