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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분기 스마트폰 공습…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신제품 10종 선봬

- 스마트폰 대중화 가속화…OS, 안드로이드 8종·블랙베리 2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폰으로 체제변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4분기에 총 10종의 스마트폰을 새로 출시한다. 올해에만 총 24종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정액제 가입 비중이 높아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이 4분기에 국내외 제조사의 스마트폰 10종을 차례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SK텔레콤이 출시한 스마트폰은 총 24종이 된다.

◆SKT, 스마트폰 주도권 이어간다=SK텔레콤이 4분기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HTC ‘디자이어팝’ ▲소니에릭슨 ‘X10미니’와 ‘X10미니프로’ ▲모토로라 ‘조던(가칭)’ 및 ‘모토믹스’ ▲팬택 ‘미라크’ ▲SK텔레시스 ‘리액션폰’ ▲림(RIM) ‘블랙베리 토치’와 ‘블랙베리 펄 3G’ ▲LG전자 ‘옵티머스원’ 등이다. 삼성전자의 바다폰과 노키아의 심비안폰 등도 협의 중이어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폰의 특징은 ‘미니’-‘실속’형. 가격은 낮추고 디자인은 특화시켰다. 그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여성-학생층 및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에 육박하며 도입기를 지나고 있지만 현재 국내 선보인 스마트폰은 파워유저를 위한 고성능 하드웨어 위주여서 디자인과 가격에 민감한 여성 및 학생층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4분기 스마트폰 라인업을 ‘미니’-‘실속’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가속도 붙을 듯=4분기 출시 스마트폰 10종 중 팬택 ‘미라크’와 LG전자 ‘옵티머스원’을 제외한 8종은 SK텔레콤 전용 모델어서 경쟁사에 비해 월등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작년말 47만명으로 10월말 기준 280만명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에 나오는 스마트폰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대부분이다. 안드로이드폰 8종, 블랙베리 2종이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OS는 팬택 ‘미라크’와 LG전자 ‘옵티머스원’, SK텔레시스 ‘리액션’이 2.2버전,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제품은 2.1버전이다. HTC와 모토로라는 2.2버전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다.

SK텔레콤 4분기 스마트폰 라인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레저생활에 유용한 방진방습 기능 ▲MP3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음악 기능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 쿼티자판 등 차별화된 개성을 가진 스마트폰이 포함됐다.

◆방진방습 스마트폰 등 고객층 세분화=11월 출시예정인 모토로라 ‘조던’은 스마트폰 최초로 방진방습 기능을 갖췄다. 또 등산-달리기-자전거타기 등 ‘레저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기본 탑재돼 야외활동에 특히 유용하다. 모토로라의 SNS 특화 사용자 환경(UI) ‘모토블러’도 적용됐다.

소니에릭슨 ‘X10미니’는 음악이 차별화 요소다. 워크맨부터 이어온 소니의 음악표현 기술과 하이파이(Hi-Fi) 이어셋, 스테레오 스피커 등 MP3플레이어에 버금가는 음악 재생 기능을 갖췄다. ‘X10 미니프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쿼티 스마트폰. 쿼티 자판을 이용 빠른 메시지 작성이 장점이다.

SK텔레시스 ‘리액션폰’은 멀티미디어 기능 제공이 특징이다. HD영상 촬영기능 및 고해상도 DivX플레이어 등을 채용했다.

림의 ‘블랙베리 토치’는 블랙베리 최상위 모델로 정전식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식 쿼티 자판을 함께 갖춰 기업과 개인 모두를 공략한다.

◆스마트폰, 일반폰 판매 비중 육박=지난 10월 SK텔레콤이 판매한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비율은 47.5% 대 52.5%였지만, 실속형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조만간 스마트폰 판매가 일반폰을 앞지르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한 해 스마트폰이 노트북, 카메라 보다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됐지만 그 동안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수는 제한적이었다”며 “SK텔레콤이 이번에 공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은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성능 및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 ‘미라크’, HTC ‘디자이어팝’, LG전자 ‘옵티머스원’, 모토로라 ‘모토믹스’, 림 ‘블랙베리 펄 3G’ 등은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림의 ‘블랙베리 토치’는 12월에 나온다. 나머지 제품은 이달 중 판매를 개시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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