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중계 / 블리즈컨 2010] 지적재산권 무시 처사에 초강수…온게임넷에도 소송 고려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MBC게임 TV에 소송을 제기하겠다. 몇 주 전에 방송중지 명령을 전했으나,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사실상 블리자드로선 마지막 수를 둔 것이다. 중간에라도 해결이 돼서 법적 분쟁에 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
22일(현지시간)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0’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 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블리자드 측은 지난 4년 가까이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방송사가 합의할 의지를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 측은 지적재산권 협상 없이 프로리그를 중계하는 MBC게임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게임넷은 블리자드가 보낸 내용증명에 따라 규정한 일정까지 방송중지에 응하지 않을 시 역시 소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블리자드가 양 게임채널 상대로 소송을 거는 e스포츠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전망이다.
폴 샘즈 COO는 “지난 20일에 협상이 진행됐으나 당사자들이 또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 협상이 지체됐다”며 “어느 정도 결승점이 왔구나 생각했지만 결승점을 뒤로 미루는 일이 반복돼 왔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전 세계 e스포츠화를 보고 있다. e스포츠는 전 세계에 퍼진 블리자드 게임의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이번 ‘블리즈컨 2010’ 행사도 e스포츠와 연관된 행사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e스포츠 관련 지적재산권 분쟁의 해결은 블리자드에게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e스포츠 관련한 지적재산권 분쟁은 전 세계에서 국내가 유일하다.
폴 샘즈 COO는 “블리자드는 e스포츠를 투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이나 매출이 창출되면 상당부분을 e스포츠에 재투자할 것”이라며 “e스포츠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커뮤니티의 역동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 샘즈 COO는 정부측과 충돌 우려에 대해 “최근에 한국이 미국 지적재산권 감시대상국에서 제외됐다”며 “이는 한국정부가 트레이드마크에 대해 준수했다는 의미인 만큼, 이번 e스포츠 소송을 제기했을 때 정부 측에서 소송을 그대로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애너하임(미국)=이대호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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