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DI 통해 12월부터 판매…안드로이드 2.2버전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단추는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2005년 팬택이 국내 휴대폰 업체 중 처음 공략을 시작해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곳이다. 팬택은 일본에서 일반폰 성공 스토리를 스마트폰으로 이어갈 각오다.
팬택(www.pantech.co.kr 대표 박병엽)은 안드로이드 2.2버전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SIRIUSα, 팬택-au IS06)’를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일본의 연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약 3700만대 수준. 2015년까지 스마트폰 사용자 규모는 전체 시장의 약 4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12월말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판매를 시작한다. ‘시리우스 알파’는 국내에서 선보인 ‘베가’의 일본용 모델이다. ‘베가’는 국내에서 2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달성하며 삼성전자 ‘갤럭시S’와 함께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폰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팬택은 현재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시리우스 알파’는 ‘베가’의 강점이었던 1GHz 프로세서와 작은 크기 등을 그대로 살리고 일본 사용자에 맞춘 사용자환경(UI) 등을 탑재했다. 대기화면 등에 최대한 자극적인 색상을 배제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하고, 아이콘 이미지에도 일본 현지 문화를 반영했다. KDDI와 일본 디자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그래픽사용자환경(GUI) 현지화(Localization)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시리우스 알파’는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과 퀄컴 1Ghz 프로세서 등 최신 기술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첨단 스마트폰”이라며 “팬택은 여기에 일본 현지 문화와 감성을 UI에 반영해 일본인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올해 수출 850만대와 내수 350만대 등 총 1200만대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매출액은 2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에 출시해 스마트폰 중심 제품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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