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이미지프린팅그룹(IPG)의 각 분야별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 임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프린팅) 경쟁사들 중에서는 HP만큼의 IT DNA를 가진 회사가 없습니다. HP는 PC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IT 전방위에 걸친 노하우를 프린팅 사업에 적용하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젠트 호텔에서 열린 ‘HP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이미징프린팅그룹 총괄 존 솔로몬 수석부사장은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HP는 세계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로, 특히 클라우드와 연계된 서비스 측면에서는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요한 문서들이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되고, e프린트를 통해 출력되는 프로세스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데이터의 플로우 상에 방화벽과 128비트의 암호화 작업,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 수석 부사장은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MPS는 기업을 대상으로 프린터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용지나 잉크, 토너와 같은 소모품은 물론 출력과 관련된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그는 “다음달부터 HP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데, 대기업 고객들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IT예산은 줄었지만, 오히려 출력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통합출력관리시스템(MPS) 부문에 특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HP는 도시바와 제휴를 통해 MPS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잎으로 도시바 프린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HP 제품과 함께 MPS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국내의 경우, 도시바의 프린터 제품이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나 제록스 등 경쟁사와는 이러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솔로몬 수석 부사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며 “특정 기업과 준비가 완료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공 시장도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경우, HP MPS 도입을 통해 온 디맨드(On-demand) 교과서 출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그래픽 솔루션 부문의 성장세도 클 것으로 예상했으며, 컨슈머 시장의 경우도 개발도상국은 중산층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큰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레온 한 콩 레이저젯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잉크젯이나 레이저젯 상관없이 컬러 프린터의 채택율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안 총 잉크젯 및 웹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e프린트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내년 쯤에는 개인 엔지니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P의 목표는 개방성을 추구하는 것인만큼, 복수의 운영체제(OS)에서 다양한 어플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재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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