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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프로요’ 업그레이드 시작…HTC ‘디자이어’ 첫 발

- 7일부터, PC 통해 실행해야…2.1 버전 대비 하드웨어 속도 향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프로요(2.2버전)’ 업그레이드가 시작됐다. HTC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HTC(www.htc.com 대표 피터 초우)는 오는 7일부터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 O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 ‘넥서스원’에 이어 ‘디자이어’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2.2버전 OS를 쓸 수 있게 됐다.

업그레이드는 HTC 홈페이지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PC로 내려 받은 뒤 휴대폰과 PC를 USB로 연결하고 PC의 앱을 실행하면 된다. HTC는 추후 OTA(Over The Air) 방식 업그레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2.1 버전과 2.2 버전의 차이는 우선 하드웨어 실행 속도를 2~5배 빠르게 해주는 것. 내장 메모리에만 저장할 수 있던 앱을 외장 메모리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을 무선랜(WiFi) 공유기로 사용해 각종 무선랜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도 강화된다. 구글맵은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PC 호환 기능이 추가된다. 지메일(Gmail)은 첨부사진 바로보기, 레이블 구분 등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마켓, 유튜브, 구글톡(Google Talk) 등도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다.

SK텔레콤의 ‘T맵’과 ‘T스토어’도 ‘프로요’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앱을 7일부터 배포한다. 해당 서비스 지원 웹사이트(m.tstore.co.kr/tmap.co.kr)를 통해 받을 수 있다.

HTC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자체 사용자환경(UI)도 개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주소록과 일정 등을 동기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일과 문자메시지 기능도 보완했다. HD 캠코더 기능도 채용했다. 주소록 초성검색 같은 한국 사용자에게 맞춘 UI도 반영했다.

HTC 백상진 마케팅팀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프로요를 기다려 온만큼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중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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