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KT용 출고가 80만원대…‘LG앱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두 번째 옵티머스 시리즈 ‘옵티머스Z’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본격 경쟁을 위한 첫 제품이다. 이 제품의 판매결과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Z(Optimus Z, LG-SU950·KU9500)’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품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이다. 이에 따라 2년 약정 정액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사용자가 초기에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 기존 LG전자의 ‘옵티머스Q’ 보다는 조금 높은 가격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서는 30일부터 KT에서는 8월 중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6월초 출시한 ‘옵티머스Q’에 이은 두번째 옵티머스 시리즈로, ‘최선, 최상’을 뜻하는 ‘옵티머스(Optimus)’에, 날렵한 디자인을 형상화하고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로서 완성을 뜻하며 ‘정점(Zenith)’의 이니셜인 ‘Z’를 조합, 최고를 뛰어넘는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는 500MB다. 8GB 외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2.2 버전 업그레이드는 4분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두께는 11.05mm며 3.5인치 WVGA급 HD LCD를 채용해 손에 쥐는 느낌을 높였다. 돌비모바일(Dolby Mobile)을 적용해 입체음향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지상파DMB ▲500만화소 카메라 ▲디빅스(DviX) ▲3.5파이 이어폰 잭 등을 갖췄다.
또 PC 등 다른 기기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쉐어링(Smart Sharing)’을 지원한다. 이와 함게 국내 안드로이드폰 처음으로 ‘온스크린 폰OSP(On Screen Phone)’ 기능을 제공해 휴대폰과 PC를 블루투스 또는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해 PC의 화면에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띄워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흔들거나 클릭 한번으로 스마트폰 기기간 파일 공유가 가능한 ‘드래그 앤 쉐이크(Drag&Shake)’ ▲휴대폰-웹-PC 기기간 실시간 정보가 공유되는 ‘LG 에어싱크(Air Sync)’ 등도 적용했다.
일반폰과 같은 사용 편의성을 위해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70여종도 사전 탑재했다.
▲걸어가면서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카메라로 전방을 촬영해 보여주는 ‘로드 타이핑(Road Typing)’ ▲현재 화면을 이미지파일로 저장하는 ‘스크린 캡쳐’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싸이BGM(SU950)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실시간 주변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오브제(SU950)’, ‘스캔서치(KU9500)’ ▲기업용 이메일서비스 ‘목시어(Moxier) 솔루션’ ▲문서파일을 읽을 수 있는 ‘퀵오피스(Quick Office) 뷰어’ ▲명함/문서/단어 등 문자를 카메라로 인식하는 ‘스마트리더’ 등을 내장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SU950) 포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도 탑재했다.
LG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100여개를 제공하는 ‘LG앱스(LG Apps)’도 ‘옵티머스Z’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기존 ‘옵티머스Q’ 이용자도 8월 중 2.1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게 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장 조성하 부사장은 “‘옵티머스Z’는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옵티머스Z’를 필두로 올 하반기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옵티머스’ 시리즈 풀 라인업을 갖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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