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30분, 론칭 전야파티가 예정된 서울 논현동 플라툰 쿤스트할레는 입구부터 북적였습니다. 블리자드가 배포한 초청장은 동반인 1명을 데려갈 수 있어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은 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이날 올 것으로 예상한 인원은 대략 2000명. 밤 10시 전후 파티 분위기가 한창일 때 1층 스테이지에 어림잡아 1000명 가까이 있었으니 2~4층을 합하면 2000명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스타2 론칭파티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스타1이 이른바 대박이 터진 한국은 블리자드가 중요하다고 누차 밝혀왔기에, 이날 내한한 블리자드 본사의 인사들 면면도 상당합니다.
왼쪽부터 한정원 블리자드코리아 대표, 존 하이네키(글로벌 선임브랜드 디렉터), 마이클 질마틴(글로벌 플랫폼서비스 수석이사), 알랜 다비리(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앨렌 딜링(선임 3D아티스트)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정원 블리자드코리아 대표가 “올 것이”이라고 외치니 관객들이 “왔군”하면서 맞받아치는 흥겨운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한 대표는 내한한 본사 인사들과 함께 “12년만에 후속작인 스타2가 드디어 몇 시간 후면 모습을 드러낸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티에서는 방문객 모두에게 맥주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됐습니다. 또 저녁을 대신하라고 소시지빵 교환쿠폰을 주더군요. 옥상인 4층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PC그래픽카드나 티셔츠, 고급마우스패드 등 경품을 받은 사람들도 상당수 돼 보입니다.
이제 행사 얘기는 뒤로 하고, 이날 사람들을 모이게 한 주인공(?)인 스타2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그간 스타2를 취재하면서 게임업계와 PC방 협회 그리고 실제 PC방 업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답변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스타2가 시장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PC방에서는 스타2에 대해 별 얘기조차 나오지 않는다니 예상외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자도 “블리자드가 내놓았으니 기본 흥행은 하지 않겠나”라며 “그 이상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스타2는 지금의 게입업계가 보는 이른바 중박 수준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성공은 하지만, 전작수준의 성공과 또 그만큼의 롱런을 할 것인가는 시일이 어느 정도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전작과 비교하면서 스타2의 부족한 점을 지적한 글도 많습니다. ‘오히려 예전 2D그래픽이 낫다’, ‘전작에 비해 게임이 싱겁게 금방 끝나버린다’ 등 전작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패치가 적용되고, 이용자들이 새로운 빌드 등을 개발하면서 지금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리라 보입니다. 10년전 나온 ‘디아블로2’의 배틀넷은 아직 잘 돌아갑니다. 패치가 최근에도 적용됐더군요.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스타2도 롱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스타2 콘텐츠의 완성도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게임을 잘 만들었다 이거죠.
블리자드는 흥행에 자신이 있습니다. 거기에 국내는 특별히 스타2 무료 공개기간을 주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짜로 스타2의 모든 콘텐츠를 맛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이 같은 블리자드의 강력한 흥행 의지를 등에 업은 스타2가 향후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대호 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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