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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스마트워크 인프라 조성에 2341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7-20 11:42:03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공무원의 30%,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이기로 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똑똑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워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방통위는 20일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 촉진 및 여건 조성을 위해 2015년까지 23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T 등 통신3사도 정보통신 인프라 및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5년까지 72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IT강점과 민간경쟁 기반의 한국형 스마트워크 모델 확산을 위해 ▲현장중심 업무환경 ▲원격협업 업무환경 ▲지능형 업무환경 ▲안전성 및 보안성 강화 ▲이용편의성 개선 ▲중소기업 도입 지원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언제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방통위는 먼저 무선랜 및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확대 등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현장중심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이동근무, 현장근무 보급형 모델 확산 및 대규모 사업장의 공정, 물류, 설비 관리 등 도입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5년에는 318만명 가량이 모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무선랜 이용지역을 확대하고 와이브로 커버리지도 전국 84개시로 늘려 모바일 오피스 구현의 기초를 놓을 계획이다.
방통위는 스마트TV를 활용한 원격협업 환경조성 및 농어촌 유선인터넷망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TV 기반의 홈오피스 모델, 민간 스마트워크센터, 스마트지점 확대는 물론, 2015년까지 농어촌 지역에 100Mbps급 유선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강화…안전한 이용환경 조성한다=방통위는 모바일 단말기 분실, 도난 등에 대비한 정보유출 방지수단을 마련하고 해킹 등의 침해사고에도 사전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워크·클라우드 사업자에 인증제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의 보안의식도 높이는 다양한 교육을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친화적 이용체계(UI) 개선 및 고령자·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단말 개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스마트워크 시장 선점 '시동'=방통위는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스마트워크 설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임대서비스제도를 도입하고 요금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앱스토어 형태의 오픈마켓을 활성화 시키고 산·학·연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포럼 운영을 통한 업종간 협업 강화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글로벌 스마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실감형 전송기술(스마트 팟), 오감인식 휴먼서비스 기술, 바이오 인증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으며 방통위는 국제 표준화 활동 강화, 해외시장 진출지원 및 국제연구망을 통한 기업의 국제공동연구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허성욱 방통위 네트워크기획보호과 과장은 "전국적으로 구축된 통신망과 국민의 높은 ICT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계적 스마트워크 선도국가 도약이 가능하다"며 "스마트워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도입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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