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병 1년 “약속대로 컨버전스 시대적 흐름 수용해 IT 산업 중흥 기회 만들었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합병하며 약속했다. 컨버전스라는 시대적 흐름을 수용해 성숙기에 들어간 IT 산업이 중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1년은 이를 실현한 시기였다.”
31일 KT 이석채 회장<사진>은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을 ‘통신 컨버전스 실현’이라고 자평하고 ‘통신+산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주는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올해에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을 더욱 확충할 것”이라며 “콘텐츠 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시대에 맞는 콘텐츠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금은 과도기다”라며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약속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KT 합병 1주년 간담회 일문일답.
- 회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 많이 나는 일과 아쉬운 점은
(이석채 회장)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합병이다. 합병이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이었다. 정부가 조건 없이 해줘서 이후 많은 변화가 따라왔다.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아이폰이 빨리 국내에 들어왔었으면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컨버전스 시대가 주는 의미에 대해 사회는 물론 정부 기업 저도 포함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시대가 앞서가는 것을 못 따라가는 것이 있다. 선진국의 환경을 100%는 아니더라도 90%는 따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넥서스원을 포함해 이후 라인업은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 넥서스원은 6월 중순께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출시된다. 7월경에는 유통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라인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처폰은 단말기 자체가 경쟁력이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단말기뿐만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고객이 마음껏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세 가지 측면에 플러스 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패러다임을 통해 실제로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7월 정도면 애플리케이션 관련 회사를 만들 것이다. 내년 2월 이후에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다.
- WIC 현물 출자 규모와 인력 이동 여부는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 WIC는 글로벌 기업(인텔)이 참가하고 와이브로 네트워크는 삼성 한 회사로만 구축한다. 그래서 삼성도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 금융쪽에서 3개 회사가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금융사 1개는 이미 MOU를 체결했으며 나머지는 며칠 안에 마무리된다. 인력이동과 현물출자는 없다. KT지분은 삼성 지분보다 조금 많다. 투자 금액은 650억원 조금 더 될 것이다. 빠르면 7월 안에 정식 출범할 할 것이다.
- 정부의 마케팅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은
(CR부문장 석호익 부회장) 과거에는 소모적 경쟁이 IT 산업 선순환 구조를 파괴했다. 정부의 마케팅 규제는 통신사가 과도한 경쟁으로 콘텐츠 및 설비 투자를 못해 신성장동력이 없어지고 하는 것을 고치자는 의미다. 정부에서 마케팅 규제를 하는 취지는 공감을 하나 시행 과정에서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협의가 필요하다. 국민이 선택권을 보장받도록 하고, 창의적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계속 성장 발전하도록 정부와 협의을 진행할 것이다. 단말기 소싱의 경우 KT는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서 차질 없도록 할 것이다.
- 기업부문 성과와 전략은.
(기업고객부문 이상훈 사장) 1월에 따로 간담회 하면서 약속한 것이 작년대비 매출 3000억원, 스마트 빌딩 쪽 2000억원 할거다 했는데 순항하고 있다. 4월까지 3.5%정도 전화 줄고 있고 나머지는 40% 늘고 있다. 합쳐서보면 올해 말 약속 근접한 부분 보여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약속 상회할 것이다. 스마트 빌딩은 연말이 되야 파악이 가능하다. 경쟁사와는 별다른 묘안은 없다.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그룹웨어 수준에서 대기업은 보안 밸류체인 등 전체 모바일 오피스로 확장되는 등 대부분 대한민국 30대 기업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것을 선도하고 먼저 나서는 곳이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대기업 그룹에 집중한다. 프리컨설팅 중 8월에 첫 결실 나오고 리포트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차이점은 경쟁사 안하는 것 한다. 스마트 빌딩, 스마트 존,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것 하고 있다. 이것은 경쟁사에 비해 앞서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빨리 절대 강자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이석채 회장) KT가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전환하는데 제일 기대를 모으는 영역이 스마트 분야다. 한국에서 유리한 것은 제조업도 강화고 농업도 기반이 강하다. 그래서 한국이 중요한 테스트 배드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크게 관심 안가졌다. 이제 밖으로 나갈텐데 전자산업이 그렇듯이 삼성전자 LG전자 같이 통신업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할 것이다. KT는 네트워크 강하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잘만 훈련시키면 바깥에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들어 KT와 MOU하자는데 많다. 그만큼 기대도 커지고 신뢰도 커졌다. 뭐가 부족한지 안다. 빨리 이를 보완해 바깥으로 나가는게 중요하다. 해외로 나갈 역량 강화를 할 것이다.
- WIC 투자가 방통위가 보기에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가. 와이브로 해외 진출은
(석호익 부회장) 외부로 만든 것 방통위 인정 받느냐의 문제는 별건이다. KT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통신사업자가 아니다. 기간통신사업자는 아니다. 여전히 서비스 제공은 KT가 한다. 물론 KT가 대주주지만 자금을 대고 장비를 사서 KT에 공급하는 회사다. 주파수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KT라 문제없다.
(김일영 부사장) 우즈베키스탄에 와이브로 진출했다. 지금 집중적으로 남미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사업 성사단계다. 남미 중요시하는 것은 초고속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다. 와이브로 이용 특히 기업 고객 등에서 기회가 많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산업 효율성 높이기 위해 산업 단지 같은데 조선소 등 추가할 것 고려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 최근 방송통신장관회의 했다. 여기에서 르완다 장관한테 설명 듣고 가나 장관이 나를 만나 똑같은 것 할 수 있냐고 요청했다. 와이브로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망이 될 수 있다. 지켜봐 달라.
- 아이폰4G와 아이패드 출시계획은
(표현명 사장) 아이폰4G와 아이패드 관련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안다. 확정된 것이 없어 지금 답을 하기는 곤란하다.
- KT 내년 2월 소프트웨어 성과 낸다고 했는데 많은 통신사가 투자 강조했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 1000억원 펀드 어떤 차별점 있냐
(이석채 회장) 과거와는 몇가지 달라졌다. 웹 기반이다. 단말기도 많이 나왔다. 아이패드 보면 기술이 진화하면서 같은 책이라도 어떻게 디지털화 하냐에 따라 소비자 경험이 달라진다. 고객 니즈 부응하려면 큰 돈은 안들어도 노하우 많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용도 마찬가지다. 이분들이 몇천만원 몇억원이 모자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니까 기틀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하는 것. 새로운 기업이 나타나서 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돈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
- IT 환경 변화 패러다임 변경 선도하겠다고 했는데 재무적 성과는 어떤가
(이석채 회장) 작년 한해 유선전화 사업 매출액 기준 매달 500억~600억 감소했다. 이익의 경우 이중 400억 가까운 돈이 깎였다. 배로 말하면 구멍이 나서 침몰하는 상황. 일차적으로 비용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시장에 약속한 이익을 냈다. 반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KT 주가가 반전된 것도 KT가 성실하게 이행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부거래가 없어져서 매출은 줄었자만 이익은 증가했다. 올해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매출액과 이익을 새로운 사업이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 반전은 내년부터다. 올해도 굉장히 허리띠를 졸라야 한다. 특히 유선전화는 계속 빠지고 있다. 작년보다 나은 성과를 내겠다는 약속은 지킬 것이다.
- 넥서스원 구글 온라인에서 판다고 했는데 AS 문제. 구매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가.
(표현명 사장) 당연히 AS측면 고려한다. 틀 갖춰놨다. 구체적인 방안은 별도 발표할 것이다. 6월중순 온라인. 7월중에는 대리점 유통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작년 8월 연말까지 와이브로 음성탑재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가
(표현명 사장) 가능성은 열어놓고 얘기했다. 주로 적용하는 것은 음성 중심 풀커버리지는 아니기 때문에 적용하더라도 제한된 엔터프라이즈 영역일 것이다. 와이브로 늘리는 것은 데이터 커버리지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은 두 가지로 발전할 것이다. 첫번째는 폰 타입이다. 폰타입에서는 음성, 영상, 메시징을 하게 될 것이다. 와이브로는 넷북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것이다. 금년 3월 인텔과 MOU 체결했다. 금년 10월이면 국내 노트북에 와이브로 임베디스 서비스 나타날 것이다. 그럼 1년 2500만대 노트북 시장 있는데 그쪽을 와이브로가 커버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은 폰타입과 노트북타입으로 발전하고 거기서 와이브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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