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채 회장, “IT산업 체질 변화 위한 환경조성자 역할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구글폰 ‘넥서스원(Nexus One)’을 6월말 출시한다. 와이브로 설비 판매와 임대를 담당하는 자회사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유지 ▲콘텐츠·소프트웨어로 제2의 IT시대 부흥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IT역할 확대로 사회적 니즈에 기여 ▲오픈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통한 상생패러다임 주도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31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KT, 합병 통해 '오픈·스마트·컨버전스' 키워드 제시=KT 대표이사 이석채 회장<사진>은 “합병을 통해 오픈·스마트·컨버전스라는 키워드를 제시해 한국 IT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IT산업 체질 변화를 위한 환경조성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극대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한국 IT산업 발전의 큰 축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KT는 통신산업이 유선과 무선이 단절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트렌드에서 통합네트워크와 콘텐츠·소프트웨어, 융합 서비스가 고객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T는 이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Innovative Company)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Best Secured Network Company)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기업(Customer Friendly Company)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유지 ▲콘텐츠·소프트웨어로 제2의 IT시대 부흥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IT역할 확대로 사회적 니즈에 기여 ▲오픈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통한 상생패러다임 주도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자회사를 만든다.
◆KT-삼성전자, 자본금 3200억원 규모 와이브로 자회사 설립=KT는 삼성전자 등과 와이브로 설비 판매와 임대 등을 담당하는 자본금 3200억원 규모의 WIC(WiBro Investment Company)를 6월중 설립한다. KT는 WIC를 통해 전국 84개시로 커버리지를 확대 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사업 설계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무선랜(WiFi)을 집중 설치한다. 지하철이나 한강유람선 등 교통 수단에서도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에그, 단비 등의 단말보급을 확대한다. 3W네트워크 간 트래픽을 분배하고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통해 트래픽 부하를 최소화하는 등 네트워크 통합운영 역량을 극대화한다.
콘텐츠를 통한 성장도 노린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콘텐츠 플랫폼 ▲유아·교육용 콘텐츠 ▲쌍방향·3D 콘텐츠 가공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WAC(Wholesale App Community)를 통한 콘텐츠산업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M2M ▲OS·SW ▲ICT 컨버전스 등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구매·유통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가상시스템과 서버, 스토리지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안드로이드폰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
◆넥서스원, 6월말 출시…안드로이드 2.2 버전 탑재=구글이 만든 ‘넥서스원(Nexus One)’을 6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KT가 출시할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를 기본 탑재한다.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연내 무선랜 웹 인증시스템을 구축해 무선랜 보안성도 높인다.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S.M.ART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도 8월 중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과 유선으로 분리돼있는 멤버십·마일리지 서비스들을 하나로 모아 6월 중 통합고객혜택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휴 가맹점은 기존 7000여개에서 1만2500여개로 늘린다. 음원구매(KT뮤직), 보안서비스(KT텔레캅), 차량렌탈(KT렌탈) 등 KT그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추가된다.
한편 정부와 기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6(S.M.ART6 : Save Cost Maximize Profit ART)도 확대한다. 통계자료·플랫폼·오픈마켓·공간 등 KT의 자산을 협력기업에 지원해 오픈 에코시스템을 만들기도 나선다. KT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 개발 지원 공간인 오픈에코노베이션 센터 ▲누구나 IPTV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장터인 오픈 IPTV ▲소호(SOHO)/SMB사업자의 영업력과 상품경쟁력을 강화해주는 지역포털 ‘쿡타운’(QOOK Town) ▲솔루션 보유 기업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스마트6 오픈정책’ 등을 진행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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