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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단일망 구축이 비용적으로 더 효과”

- 펫 켈리 테트라 아일랜드 대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기종 망 연동을 통한 통합망 구축은 경제적이지도 않고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다.”

아일랜드의 공공안전망을 운영하는 테트라 아일랜드의 펫 켈리 대표는 국가통합망 구축시 경제적인 요인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 비용을 문제로 이기종망 간의 연동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일랜드의 경우 과거에는 다양한 이기종 망으로 재난망을 운영해왔지만 2008년부터 테트라 기술을 기반으로 단일 공공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단일망을 운영하는 테트라 아일랜드는 모토로라와 에어콤, 시그마가 합작해 만든 민간 운영회사다.

펫 켈리 대표<사진>는 “아일랜드 국가 크기를 볼 때 정부는 단일한 통합망을 구축해 비용을 줄이고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이슈가 중요했다”라며 “과거에는 여러개의 아날로그 망을 운영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단일망 구축 후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기종으로 망을 구축할 경우 더 많은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며 "경제성을 생각할 때 단일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벤더에 종속될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벤더와 운영주체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켈리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테트라 단일망 구축시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위험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양측이 서로 배우고 하나의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국가통합망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본질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켈리 대표는 "테트라 단일망 구축이 비싸기는 하지만 범죄사건, 테러위험, 자연재해 등의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통신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통합망 사용자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요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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